문학동네2 [북리뷰] 『한중록』 - 한 여인의 삶의 기록 [Book Review] written by. 혜경궁 홍씨평점: ■ ■ ■ ■ ■ (5 / 5) (p. 42) 좋고 길한 일에는 참여치 못하게 하시고 상서롭지 않은 일에만 자리하게 하시니, 그나저나 부자간에 수작이라도 하시면 그래도 나으련마는 날마다 다른 말씀은 한마디도 하시는 일 없이, 마치 경모궁께 대답시키셔서 그날 일들을 씻으시려는 듯 밤이 늦어도 하루도 폐하지 않으시니, 아무리 효성이 지극하고 병이 없는 사람이라도 어이 섧지 않으리오. (p. 111-112) “내려오면 위를 그리워하고, 올라가면 어미를 그립다 하니, 환궁 후 또 위를 그리워하여 이리할 것이니 데려가소서.” 은 영조 38년(1762)에 일어난 임오화변, 즉 영조가 아들인 사도세자를 뒤주 속에 가두고 7일 만에 굶겨 죽인 사건을 혜경.. 2020. 6. 21. [서평] 『권력과 인간』- 사도 세자의 죽음과 조선 왕실 [서평] written by. 정병설 평점: ■ ■ ■ ■ □ (4 / 5) 책을 읽는 내내 사도세자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가장 강하게 들었다. 세자가 미쳐서 영조가 죽였다고 주장하는 광증설, 당쟁에 희생되었다고 주장하는 당쟁희생설. 이 두 가지 설 모두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. 하지만 영조는 열 살 정도 밖에 되지 않은, 아기일 뿐이었던 사도세자를 국가의 중임을 맡길 후계.. 2020. 6. 21. 이전 1 다음